작성일: 2026년 5월 9일 분석 대상: 한화오션(042660), 한화시스템(272210), HD현대중공업(329180) 핵심 키워드: KUSPI, MASGA, 필리조선소, J커브, 영업이익률 전환
목차
- 뉴스 핵심 — 한미 조선 파트너십(KUSPI) 출범
- 한화오션이 받게 될 효과
- 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 누가 더 수혜인가
- 필리조선소 현재 적자 구조 진단
- J커브 4단계 메커니즘
- 단계별 영업이익률 시나리오
- 모회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 영향 비교
- 핵심 변수와 리스크 5가지
- 결론 및 모니터링 지표
- 출처
1. 뉴스 핵심 — 한미 조선 파트너십(KUSPI) 출범

2026년 5월 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과 한국 산업통상부가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내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 설립
- 협력 5대 분야: ①상선 건조, ②조선 인력 양성, ③조선소 생산성 향상, ④외국인 직접투자(FDI) 촉진, ⑤기술 교류
- 작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 투자(MASGA) 의 실행 플랫폼 역할
- 전체 대미 투자 계획 3,500억 달러 의 일부
이번 MOU는 단순 선언이 아니라 자금·인력 지원의 법적 근거가 되며, 정부 간 정례 협력 채널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가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2. 한화오션이 받게 될 효과
한화오션은 이번 MOU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 통로를 이미 깔아둔 상태다.
2-1. 필리조선소 100% 지분 보유 — 결정적 자산
KUSPI의 5대 협력 분야 중 4개(상선 건조, 인력 양성, 생산성 향상, FDI 촉진)가 모두 필리조선소 확장 계획과 정확히 겹친다. 7,000만 달러 추가 투자 + 50억 달러 인프라 확장 발표로 연 1.5척 규모를 2030년 10~20척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 워싱턴DC 센터를 통한 정부 간 지원과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2-2. 후속 행정 인센티브의 1순위 수혜자
해양번영구역(Maritime Prosperity Zone) 지정, 기자재 관세 면제 같은 후속 행정 인센티브가 KUSPI 거버넌스 안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 본토 공장을 실제 운영 중인 사업자가 가장 먼저 적용받기 때문에, “투자한 돈만큼 받아 갈 게이트웨이” 가 한화오션에게는 이미 열려 있다.
2-3. 방산 부문 진입 교두보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참여로 상선뿐 아니라 함정·잠수함 분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두었다.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차세대 잠수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와일드카드다.
2-4. 리스크
자본지출 부담과 미국 인력·노동조합 비용 구조가 핵심 리스크다. 필리조선소가 흑자 전환하지 못하면 단기 EPS 희석 요인이 된다.
3. 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 누가 더 수혜인가
두 회사는 전혀 다른 미국 진출 모델을 선택했고, 이번 MOU는 두 모델 중 하나에 더 친화적이다.
| 구분 | 한화오션 | HD현대중공업 |
|---|---|---|
| 진출 모델 | 직접 인수·운영 (필리조선소 100%) | 자본·파트너십 동맹 (서버러스 PEF, HII·ESO 협력) |
| 핵심 자산 | 미국 본토 생산능력 보유 | 미 해군 MRO 수주 실적 |
| KUSPI 정합성 | 매우 높음 (5개 키워드 중 4개 직결) | 중간 (상선보다 MRO·기술교류 위주) |
| 자본 리스크 | 높음 (직접 CapEx) | 낮음 (PEF로 분산) |
| 업사이드 레버리지 | 가파름 (필리 capacity 10배 확장 시) | 완만하지만 안정적 |
3-1. KUSPI 1차 수혜자는 한화오션
세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KUSPI는 명시적으로 “상선 건조” 와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촉진” 을 첫 줄에 올려두었다. 곧 “미국에 공장을 지은 회사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이며, FDI 지표 자체를 한화오션이 단독으로 채워주고 있다.
둘째, 워싱턴DC 센터의 운영 자금·인력은 산업통상부가 지원한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한국 자본이 미국 일자리를 만든 사례”인데, 필리조선소가 그 1호 모델이다. 정책 자원 배분이 자연스럽게 한화 쪽으로 기운다.
셋째, 1,500억 달러라는 숫자의 상당 부분은 미국 내 자본투입(CapEx) 으로 집계되어야 하는데, 이를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통로가 필리조선소 증설·추가 조선소 인수(한화가 추가 인수 검토 중)이다.
3-2. HD현대중공업이 우위인 영역
미 해군 MRO·함정 정비는 이미 7함대 보급함 정비를 수주한 HD현대 쪽이 트랙레코드가 강하다. 서버러스와의 PEF 구조는 미국 정치 리스크(외국인 소유 규제, 존스법 이슈) 발생 시 자본 분산 효과로 더 유리하며, 자본지출 부담이 적어 중단기 영업이익률 방어에는 HD현대가 유리하다.
3-3. 시간 지평별 정리
- 단기(12~18개월): KUSPI 센터 출범·MASGA 1차 자금집행 구간 → 한화오션 모멘텀 우세
- 중장기(2027~2030): 미 해군 함정 신조·MRO 본계약 발주 구간 → HD현대중공업 알파 가능성
요컨대, “마스가 테마의 단기 모멘텀 베타는 한화오션, 함정·MRO 중장기 알파는 HD현대중공업” 이라는 분리된 포지셔닝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4. 필리조선소 현재 적자 구조 진단
| 구분 | 2025년 실적 | 비고 |
|---|---|---|
| 필리조선소 매출 | 5,655억원 | 약 4.3억 달러 |
| 필리조선소 영업손실 | △1,600억원 | OPM 약 △28% |
| 필리조선소 순손실 | △1,469억원 | |
| 한화시스템 본사 OP | 1,236억원 (전년比 △43.7%) | PPA 상각 310억 별도 |
| 한화시스템 1Q26 기타부문 OP | △481억원 | 적자 폭 오히려 확대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현재 적자가 “구조적 적자”가 아니라 “전환비용 적자” 라는 점이다. 손실의 성격을 분해하면 다음 4개 레이어로 나뉜다.
- 인수 전 수주된 저마진·적자 잔여 선종(주로 컨테이너선) 인도
- 인수 시점에 발생한 PPA(Purchase Price Allocation) 상각비
- capacity 1척/년 수준에서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 (인건비·도크 유지비)
- 인력 재교육 및 시설 현대화 일회성 비용
이 중 (1)·(2)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고, (3)은 매출 확대로 분산되며, (4)는 끝나면 끝난다. 즉 J커브의 “U자 바닥”이 시간의 함수로 이미 정해져 있다.
5. J커브 4단계 메커니즘
1단계: Trough (2024~2025) — 출혈 최대
적자 선종 잔량 처리 + PPA 일회성 상각이 동시에 떨어지는 구간. 매출 5,655억원에 적자 1,600억원, 즉 OPM △28% 가 사실상 바닥.
2단계: Recovery (2026) — 적자 90% 축소
시장 컨센서스는 2026년 필리조선소 영업손실을 △175억원 으로 추정한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약 89% 축소되는 셈으로, OPM은 △28% → △3% 수준으로 점프. 동인은 적자 선종 인도 마무리 + 정상 마진 신규 수주분 매출 인식 개시(LNG선 1척 + MR 탱커 4척 옵션 행사).
3단계: Inflection (2027) — BEP 통과
한화오션 IR이 컨퍼런스콜에서 명시한 “내년(2027) 턴어라운드 목표”가 이 구간. 2025년 8월 발주된 MR 탱커 10척(20년 만의 미국 최대 상선 발주)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OPM은 0~3% 수준에 진입.
4단계: Acceleration (2028~2030) — J커브 본격 작동
한화그룹이 발표한 50억 달러(약 7조원) 인프라 확장 투자(도크 2기 + 부두 3기 추가)가 2027~2028년에 걸쳐 가동되면 capacity가 현재 ~1척/년 → 10척 → 최대 20척까지 확장. 이때부터 고정비 레버리지가 본격 작동하면서 OPM이 한 자릿수 후반대로 점프.
6. 단계별 영업이익률 시나리오
공개된 IR 자료, 증권사 추정치, 글로벌 조선소 정상 마진(8~12%)을 결합한 베이스 시나리오.
| 연도 | 매출(추정) | 영업이익 | OPM | 주요 변곡점 |
|---|---|---|---|---|
| 2025 (실적) | 5,655억 | △1,600억 | △28.3% | 적자 잔여 인도, PPA 상각 |
| 2026E | 6,000~7,000억 | △175억 | △2.5~△3.0% | 적자 선종 인도 종료 |
| 2027E | 8,000억~1조 | +0~300억 | 0~3% (BEP) | LNG선·MR 신규 매출 본격화 |
| 2028E | 1.2~1.5조 | 600~900억 | 5~7% | 신규 도크 1기 가동 |
| 2029E | 2.0~2.5조 | 1,400~2,000억 | 7~9% | KUSPI 인센티브·관세 면제 효과 |
| 2030E | 3.0~4.0조 | 2,700~3,800억 | 8~10% | capacity 10~20척, 정상화 |
가장 결정적인 구간은 2027~2028년이다. 적자가 끝나는 게 아니라, 적자에서 두 자릿수 가까운 OPM 으로 점프하는 J커브의 가장 가파른 부분이 이 시점에 만들어진다.
7. 모회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 영향 비교
필리 J커브가 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비대칭 이다.
7-1. 한화오션 (필리 60% 지분)
- 연결 매출 비중: 2025년 약 4% → 2030년 15~20%로 확대 예상
- 한화오션 본사: LNG선·해양플랜트 호조로 2026년 자체 OPM 13% (매출 14.4조, OP 1.9조 컨센)
- 필리 적자 175억은 본사 OPM을 0.1%p 만 깎는 수준
- 2030년 정점에서 필리가 매출 3~4조 + OP 2,700~3,800억 기여 → 연결 OPM +1.0~1.5%p 부스트
- 한 줄 요약: “단기 디스카운트는 거의 없고, 중장기 프리미엄은 분명한” 구조
7-2. 한화시스템 (필리 40% 지분 + Hanwha Shipping 지분)
- 본업(방산·ICT) 매출 대비 필리 손실 부담이 상대적으로 큼
- 2025년 OP 1,236억원 중 필리 분담분 + PPA 상각만으로 약 1,000억원 차감
- 본업 OPM(방산 8~10%) 견고하나 그룹 PMI 비용을 떠안고 있는 모양새
- 2026E OP 3,098억원(+158.5%) 추정의 핵심 동력 = 필리 적자 90% 축소
- 필리가 BEP만 찍어도 한화시스템 OPM이 8% → 10% 이상으로 점프
- 한 줄 요약: 필리 J커브의 가장 큰 베타(레버리지) 종목
7-3. 종합 비교
| 항목 | 한화오션 | 한화시스템 |
|---|---|---|
| J커브 효과 종류 | 이익 절대 금액 확대 | 이익률 회복 가속 |
| 단기(12개월) 모멘텀 | 중간 | 강함 (필리 적자 축소 효과) |
| 중장기(3~5년) 실적 점프 | 강함 | 중간 |
| 본업 안정성 | LNG선 호조 | 방산 호조 (천궁-II 수출) |
8. 핵심 변수와 리스크 5가지
(1) 미국 인건비·노동조합 구조
필리조선소는 한국 조선소 대비 인건비가 1.5~2배 높다. capacity가 10척으로 확장될 때 인건비가 단순 비례로 폭증하므로, 자동화·모듈화 도입 속도가 OPM 정상화 마진을 좌우한다.
(2) KUSPI 인센티브의 실제 집행 시점
이번 MOU에서 약속한 ①관세 면제, ②해양번영구역 지정, ③FDI 인센티브가 2027~2028년에 맞춰 떨어지면 OPM 추정치는 +1~2%p 상향 가능. 반대로 정치 일정에 따라 지연되면 J커브의 윗단이 깎인다.
(3) 존스법(Jones Act) 시장의 가격 결정력
미국 내 건조·운영·소유 선박만 미국 연안 항로 운항이 가능 → 필리조선소는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가격 결정력 보유. MR 탱커 10척 발주 가격이 한국 조선소 대비 30~50% 프리미엄으로 알려진 이유. 이 프리미엄이 유지되면 OPM 8% 시나리오는 상향 가능성.
(4) 50억 달러 capex 자금 부담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는 부족 → 한화오션·한화시스템 모회사 자본 조달 또는 미국 정부 보조금/한국 정책금융 매칭 필요. capex 시점이 J커브의 “골” 깊이를 결정한다.
(5) 신규 수주 잔고의 마진 믹스
LNG선(고마진) vs MR 탱커(중마진) vs 미 해군 함정/잠수함(초고마진) 비중에 따라 정상화 OPM이 8% → 12%까지 벌어질 수 있음. 미 해군 차세대 잠수함 후보로 거론되는 점이 중장기 와일드카드.
9. 결론 및 모니터링 지표
결론
필리조선소의 영업이익률 궤적을 한 줄로 요약하면:
“2025년 △28% → 2026년 △3% → 2027년 BEP → 2030년 +8~10%”
J커브의 가장 가파른 회복 구간은 2026년(적자 90% 축소) 과 2028년(도크 가동에 따른 capacity 점프) 이다.
투자 관점 요약:
- 단기(12개월) 이익 회복 모멘텀 → 한화시스템 (필리 적자 축소만으로 OP 두 배 점프)
- 중장기(3~5년) 이익 절대규모 확장 → 한화오션 (LNG·해양 본사 마진 13% 위에 필리 capacity 10~20배 확장)
- 단기 마스가 테마 베타 → 한화오션 (KUSPI 정합성 최상)
- 중장기 함정·MRO 알파 → HD현대중공업 (미 해군 트랙레코드)
핵심 모니터링 지표
| 시점 | 지표 | 의미 |
|---|---|---|
| 2026 하반기 | KUSPI 센터 워싱턴DC 출범 | 정책 자금 집행 가시화 |
| 2027 상반기 | 한화오션 컨퍼런스콜 — 필리 BEP 도달 여부 | J커브 변곡점 확인 |
| 2027~2028 | 미국 해양번영구역 지정·관세 면제 시점 | OPM +1~2%p 상향 트리거 |
| 2028 | 신규 도크 1기 가동 | capacity 점프 시작 |
| 2028~2030 | 미 해군 차세대 함정·잠수함 발주 | 초고마진 수주 가능성 |
Disclaimer
본 분석은 공개된 시장 자료와 컨센서스 기반의 추정치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다. 추정치는 가정 변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10. 출처
한미 조선 파트너십(KUSPI)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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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필리조선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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